발리 풀빌라 추천 - 가족여행에 제격인 풀빌라 더 산타이 (The Santai)

발리 가족 여행의 꽃은 풀빌라입니다. 넓은 숙소와 다른 투숙객에게 방해 받지 않는 개인 풀장은 가족끼리 추억을 만들고 싶은 여행객들의 가장 큰 이유인데요. 발리 가족 여행을 다녀오면서 스미냑 (Seminyak)에 괜찮은 풀빌라 숙소를 알게 되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더 산타이 (The Santai)라는 곳입니다.

 

위치

더 산타이 (The Santai) 풀빌라는 스미냑 북쪽에 있으며 발리 공항에서 대략 차량으로 45분 정도 걸립니다. 예약 전 사진으로 본 풀빌라 시설이 매우 마음에 들어 무작정 예약을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위치가 좀 애매했습니다. 스미냑보다는 짱구 (Canggu)쪽이 더 가까웠고, 스미냑 안쪽에 위치해있어 주변에 즐길 거리가 많이 없습니다. 스미냑 밤거리를 돌아다니며 여행을 즐길 예정이라면 추천하지 않는 숙소이지만, 가족과 함께 온전히 풀빌라를 즐길 계획인 발리 가족 여행객에게는 더 추천합니다.

 

 숙소 컨디션 

발리 가족 여행에서 더 산타이 풀빌라는 총 2박을 예약했고 2베드룸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2베드룸이어서 거실을 공유하고 방이 2개 있는 빌라 구조인 줄 알았으나, 독채 2채와 우리 가족만을 위한 개별 수영장이 있는 풀빌라였습니다. 가족 여행이지만 독채를 두어 독립적이기도 한 구조가 좋았습니다. 

 

밤 늦게 숙소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는 동안 웰컴 드링크 & 웰컴 쿠키를 주시더니 배정된 숙소에 들어가자 웰컴 프루트 그리고 웰컴 푸드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한 독채 내에서도 거실과 침실이 분리되어있고, 무엇보다 화장실이 정말 넓어서 가족 여행객에게는 맞춤이었습니다. 또한 세면대, 샤워 공간, 화장실 공간이 다 분리되어있어 사용하기에 편했습니다. 샤워실이 외부에 있어 개구리울음 소리를 들으며 샤워를 하고 있자니 이곳이 숲속인가 숙소인가. 정말 발리에 왔구나 싶었습니다.

출처 : 더 산타이 발리 

독채 두 곳 중 좀 더 큰 곳에 거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깔끔한 우드 인테리어의 모던한 느낌입니다. 간단하게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키친 및 다이닝 테이블이 마련되어있고 거실 공간이 넓어 온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출처 : 더 산타이 발리 

숙소 내에 위치한 수영장도 상태가 좋았습니다. 물 컨디션도 좋았고 숙소에서 튜브도 함께 제공해줍니다. 수영장 쪽으로 햇빛이 비치다 보니 물 온도가 금세 따듯해져 수영하기에는 정말 적합한 곳입니다.

 

대체로 숙소 시설에 매우 만족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숙소 내 조명이 대체로 어둡다는 점입니다. 첫날밤 늦게 도착했는데 불을 다 켜도 생각보다 어두워서 extra light를 요청하긴 했으나 그래도 좀 부족했습니다. 잔잔한 불빛이 분위기에 한몫을 하지만, 로맨틱한 분위기를 원한 가족 여행은 아니었기에 어두운 불빛이 투숙 시간 내내 좀 아쉬웠습니다.

 

숙소 컨디션
장점 - 독립적이고 넓은 독채, 깔끔한 인테리어, 수영장 컨디션 좋음
단점 - 어두운 조명  

 

제공 서비스

더 산타이 빌라에서는 투숙객에게 몇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셔틀버스 운행

투숙객의 경우 로비에 미리 연락하여 셔틀버스를 예약하면 스미냑 시내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셔틀버스 이용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고 사용 가능한 차량이 있다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이동할 수 있으니 일정에 맞춰 셔틀버스를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 자전거 무료 대여

더 산타이 빌라에서는 투숙객에게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줍니다. 숙소 주변이 비교적 한산한 곳이다 보니 자전거를 빌려 숙소 주변 스미냑 지역을 한 바퀴 돌고 오는 것도 색다른 경험입니다. 

 

- 데일리 액티비티

쿠킹 클래스, 키즈 댄스 클래스 및 종이접기 클래스 등 매일 다른 주제의 액티비티를 투숙객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액티비티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하루 전에 예약해야 한다고 하니 풀빌라에서 온전한 하루를 보낼 계획이라면 일정에 맞춰 액티비티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조식

조식은 빌라 내에 위치한 Gong Restaurant에서 이용 가능하며 조식부터 저녁 식사까지 가능합니다. 조식은 뷔페식이 아닌 오더 형식으로 스타터, 메인 디쉬, 커피(or 티) 그리고 주스를 하나씩 고르면 됩니다. 참고로 조식은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도 잇지만 풀빌라 내에서도 즐길 수 있게 룸서비스도 가능합니다. 

발리 풀빌라 더 산타이 (THE SANTAI) 식당인 Gong Restaurant 내부입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으나 2층에도 자리가 있고 애초에 대형 숙소가 아니기 때문에 투숙객 전체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숙소와 마찬가지로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의 내부입니다

 

메인 디쉬는 가벼운 프렌치토스트부터 인도네시아 대표 음식인 나시고랭 (Nasi Goreng), 미고랭 (Mie Goreng)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가볍게 시켰던 프렌치토스트는 부드러우면서 굉장히 맛있었고, 나시고랭과 미고랭도 무난하니 맛있었네요. 개인적 입맛에는 나시고랭보다는 미고랭이 훨씬 괜찮았습니다. 또한 가볍게 닭가슴살이 들어간 죽을 시켰는데 웬걸, 이곳이 죽 맛집이었다니.

 

 

전반적으로 모든 메뉴가 평타 이상을 치며 퀄리티가 좋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부담 없이 아침 식사를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키즈 메뉴 (팬케이크+삶은 달걀+베이컨)도 주문 가능하니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객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주변 관광지

- 스미냑 (SEMINYAK)

더 산타이 빌라 위치가 스미냑 중심가에서 좀 떨어져 있다고 해도, 차로 15-20분이면 메인 스트릿에 도착하기 때문에 일정에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추가로 10분 정도 더 가다 보면 스미냑 비치에 도착하기 때문에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선셋을 보며 저녁 식사를 가진 후 숙소로 돌아오는 것도 좋은 일정입니다 또한 호텔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도 있으니 (to 스미냑) 따로 차를 예약하지 않았더라도 스미냑 관광은 큰 문제 없습니다.

 

- 우붓 (UBUD)

이번 발리 가족 여행을 다녀오면서 처음엔 우붓 일정을 넣지 않았었습니다. 아무래도 공항과의 거리가 있다 보니 이동 시간이 길어 부모님이 힘들어하실 것 같았기 때문인데요. 보통 스미냑 비치 쪽에서 우붓까지 가려면 대략 1시간 반 이상 소요되는데 이번에 마침 숙소 위치가 스미냑 위쪽에 있고 하니 우붓 당일치기를 다녀왔는데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숙소에서 우붓 시장까지 대략 1시간 정도 걸렸으며, 차량을 full day 예약하여 함께 다니니 우붓 주요 스팟들을 다니며 가볍지만 알차게 우붓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저처럼 우붓에서 숙소를 잡긴 애매하고 우붓만의 풍경을 경험하고 싶다면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우붓 시장을 거쳐 뜨갈랄랑 (Tegallalang Rice Terrace)까지 알차게 다녀왔습니다. 뜨갈랄랑에서도 발리 스윙 (Bali Swing)을 할 수 있는 곳이 군데군데 있으니 발리에서 인생샷을 원한다면 시도해보세요.

 

- 타나롯 사원 (Tanah Lot Temple)

더 산타이 빌라 숙소를 예약하고 일정을 짜던 중 발리 유명 관광지 중 한 곳인 타나롯 사원이 숙소와 가깝다는 것을 알게 돼 계획에 넣었으나 다른 일정에 밀려 가진 못했습니다. 발리 관광지 중 한 곳으로 유명하지만, 위치가 좀 애매하다 보니 이곳 때문에 하루 일정을 내기가 아까워 항상 포기해왔던 관광지인데요. 구글 지도로 대략 숙소에서 차량으로 25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산타이 숙소에 묵는다면 가볍게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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