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올 초까지 발리 여행을 짧게 짧게 다녀오다 보니 어느덧 여섯 차례 정도 다녀왔는데요. 그중에 개인적으로 괜찮았던 발리 맛집들을 한번 소개해보려 한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가볍게 봐주시면 됩니다.. 발리 음식으로 가장 가볍게 시도해볼 수 있는 나시고랭(Nasi goreng), 미고랭(Mie goreng), 립(Rib), 사떼(Satay) 그리고 피자 위주 맛집으로 추렸습니다.
발리 여행 맛집
1. 스미냑 (Seminyak) - 와룽니아 (Warung Nia)
- Kayu Aya Square, No. 19-21, Jl. Kayu Aya, Seminyak, Bali
한국분들 사이에서도 나름 유명한 스미냑 맛집이며 립, 사떼 등 발리식 바베큐가 메인. 스미냑 비치에서 좀 더 위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스미냑 대로변이 아니라 조그만 시장이 밀집되어있는 구역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조금 헤맬 수도 있으나 구글 지도만 따라가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작년 발리 가족여행 때 다른 블로그에서 추천받아 찾아갔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맛있어서 추천하는 곳.
바깥에 자리가 많으나, 더위 많이 타시는 분은 실내에 에어컨 마련되어 있으니 안으로 들어가는 걸 추천합니다
와룽니아에서 포크 립, 사떼 믹스 (포크+치킨) 그리고 새우구이를 주문. 다른 블로그 후기를 보니 립에서 향신료 냄새 좀 난다 하여 살짝 걱정했었는데 향신료를 못 먹는 제 입맛에도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발리의 많은 음식점에서 사떼를 시키면 고기 크기가 좀 작은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이곳은 고기도 크고 소스도 맛있었습니다. 또한 같이 나오는 감자튀김도 좋았던 기억. 음식이 다들 맛있는 걸 보니 인도네시아 대표 음식인 나시고랭과 미고랭을 이곳에서 한번 시도해보세요.
이 식당의 단점은 음식 나오는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입니다. 딱히 손님이 많지 않은 시간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걸린 것 같다. 나오는 시간을 미루어 짐작하건대, 미리 초벌을 하지 않고 주문이 들어가면 그때부터 준비하는 듯합니다.
가족들이 한 명씩 '왜 안 나오지?' 운을 뗄 쯤에 음식이 한 번에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래도 기다린 만큼 맛이 있어 만족한 곳. 또한 안쪽에 통유리로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 잠시 구경해보니 굉장히 깔끔하게 음식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아서 더 좋았네요.
2. 꾸따 (Kuta) - 로쏘 비보 (Rosso Vivo Dine & Lounge)
- Jalan Pantai Kuta, Kuta, Kabupaten Badung, Bali
발리가 피자의 고장은 아니나 정말 어디서든 쉽게 화덕 피자를 맛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 발리 여행 때 꾸따 (Kuta)에서 묵었던 호텔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함께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맛본 피자가 아직까지 나에게는 발리 최고 피자와 파스타입니다.
위치는 꾸따 씨뷰 뷰티크 호텔(kuta seaview boutique hotel & spa)로 찾아가면 됩니다. 꾸따 비치 (Kuta Beach) 앞쪽에 위치해있고, 비치워크 쇼핑몰 (Beachwalk Shipping Center)에서 약 100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호텔에서 투숙하며 나가기 귀찮아 호텔 레스토랑에서 저녁으로 먹었던 피자, 파스타가 너무 맛있어 다음날 아침 조식을 포기하면서까지 다시 먹었던 피자와 파스타. 첫날 저녁에 해산물 피자 (오징어+홍합+새우)와 봉골레를 함께 시켰는데,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도 부담스럽지 않게 맛있었으며, 추가로 함께 시킨 봉골레도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다음날 눈뜨자마자 봉골레와 고르곤졸라를 또 시켜먹었네요.
3. 누사두아 (Nusa Dua) - 미스터밥 (Mr. Bob Bar and Grill Nusa Dua)
- Jl. Nusa Dua No.60, Benoa, Kec. Kuta Sel., Kabupaten Badung, Bali
누사두아 (Nusa Dua)는 고급 리조트들이 밀집되어있는 지역이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리조트 안에서 누사두아 해변을 배경에 두고 식사하기 좋아 다른 지역보다 외식할 일이 많이 없습니다. 리조트 밖에서 식사를 하거나, 체크아웃 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도중 맛집을 찾는다면 미스터밥 (Mr. Bob)을 추천합니다.
식당 자체적으로 누사두아 호텔까지 픽업 서비스를 한다고 하는데 개별적으로 찾아가는 것이 편합니다. 당일에 도착하기 한 시간 전 왓츠앱 예약을 하고 갔는데, 답장도 바로바로 해주셔서 문제없었습니다.
미스터밥의 사떼, 새우구이와 같은 바베큐 요리는 맛있긴 했으나 앞서 소개한 와룽니아 (Warung Nia)보다는 좀 못 미치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미고랭 (Mie goreng)은 정말 괜찮았는데요. 발리 여행 때마다 미고랭은 하루에 한 번씩 먹는 편인데 이곳 미고랭은 손꼽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추가로 시켰던 크림수프, 그린 샐러드도 무난하니 먹을만했습니다. 발리식 바베큐 식당이나 스테이크, 파스타, 햄버거와 같이 이탈리안 메뉴도 함께 판매하니 다양한 메뉴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발리 여행 발리 맛집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발리의 다른 추천 맛집이 있다면 저에게도 알려주세요.
'트래블 > Bali'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도네시아 발리 디지털 노마드 비자가 생긴다? (0) | 2021.03.30 |
---|---|
발리 쇼핑 리스트 - 라탄, 원목, 마크라메 기념품 쇼핑 장소는? (0) | 2021.03.12 |
발리 풀빌라 추천 - 가족여행에 제격인 풀빌라 더 산타이 (The Santai) (0) | 2021.01.29 |
발리 가족 여행 추천 리조트 - 힐튼 발리 리조트 (Hilton Bali Resort) (0) | 2021.01.20 |
댓글